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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

북악산 한양도성 백악구간 서울 나들이

 

 

작년 한해 북학산 둘레길 구간은 모두 마스터했고,

서울 내에 걸을만 한 곳이 있을까 검색하던 중에

북악산 한양도성을 알게 되었다.

 

한양도성이 처음 완공된 것은 태조 5년(1396)

98일 동안 전국 백성 19만 7천 4백여 명을

동원하여 쌓았다고 한다.

 

이후 세종, 숙종, 순종을 거쳐

보수 · 개축하였으며 여러 차례 정비하였다. 

 

일제감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상당한 구간이 훼손되었으나,

복원사업이 진행되어

지금은 70% 구간이 남아있으며

 총 6구간으로 구분된다.

 

출처: 서울한양도성 홈페이지 (seoul.go.kr)

 

 

낙산구간: 혜화문~흥인지문 (2.1km)/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하
백악구간: 창의문~혜화문(4.7km)/ 소요시간 3시간/ 난이도 상/ !매주 월요일 휴무
흥인지문구간: 흥인지문~장충체육관(1.8km)/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하
남산구간: 장충체육관~백범광장(4.2km)/ 소요시간 3시간/ 난이도 중
숭례문구간: 백범광장 ~ 돈의문 터(1.8km)/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하
인왕산구간: 돈의문 터~ 창의문(4.0km)/ 소요시간2시간 30분/난이도 상/ !매주 월요일 휴무

 

 

 

난이도를 미처 확인 하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백악구간]으로 결정.

 

백악구간은 신분증을 검사한다고 

홈페이지에 안내되어있는데

검사를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챙기는 것이 좋겠다.

 

 

 백악구간 탐방시간은 계절별로 아래와 같다.

구 분 겨울(4개월) 봄‧가을(4개월) 여름(4개월)
(11~2월) (3~4월/9~10월) (5~8월)
개방시간 09:00~17:00
(15시까지 입산)
07:00~18:00
(16시까지 입산)
07:00~19:00
(17시까지 입산)

 

집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지점인 윤동주문학관에 내려서

안내되어 있는대로 따라 갔다.

 

초입부터 나타나는 소나무와 창의문의 멋드러진

분위기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도 잠시 

 

 

 여기서부터 바로 헤맸다.

 

 

 

북한산 둘레길처럼 길따라 걷는 것을 생각하고

길이 이어진 입구를 찾는데

모든 길이 출입금지로 막혀 있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보고 뒤로도 가보고 ,

오른쪽 사진의 계단 너머로 올라도 가보고,

엄청 당황한 후에 길을 물어보려고

안내소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안내원께서 이 곳을 통해서 가야 한다고 했다.

 

 

 

 

이 안내소를 지나치지 말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 

 

 

 

 

안내소에서 목걸이형 출입증을 주는데

게이트에 찍고 통과해야 한다.

 

 

 

오 드디어 시작된다.

 

기대감과 동시에

저 멀리 높디높은 계단이 보인다.

 

 

 

계단이 조금 끝이 없다.

 

 

 

단순히 산책을 생각하고 왔는데

등산이 되었다.

 

난이도 '상'인 만큼 

어린 아이들과 오기에는 무리인 코스다.

 

 

 

물론 열심히 오르다 뒤돌아보면

뻥 뚫리는 자연을 볼 수 있다.

 

쉼터 두곳을 거쳐

높은 계단을 다 오를즈음

백악마루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에는 가파른 계단 없이 

기대하던대로 산책로처럼 걸을 수 있다.

 

 

 

멋진 경관에 사진을 찍게 되는데

주의사항이 있다.

북악산 지역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

군사기지 및 시설을 촬영하면 안된다.

 

사진촬영 금지 구역이 곳곳에

안내되어 있으니 확인하고 찍으면 된다.

 

 

 

그런데 이 숙정문을 거쳐

(문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다.

문을 따라 내려와야한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반납하고

계속 걸었는데 어느 순간 길을 잘못 들어

삼청동으로 내려와버렸다. ㅎㅎ

 

 

실수로 내려왔지만

삼청동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난이도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가서 초입이 힘들었지만

경관은 기대만큼 좋았다.

안내소마다 화장실도 있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었다.

 

 

종아리 알은 당연히 배었다.